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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1박 2일 뚜벅이 여행 - 계획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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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뮬리 A 2019. 11.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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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거길 1박 2일로 여행을 간다고?"

 

내가 친구에게 주말 여행을 제안했을 때 친구는 놀람을 먼저 내비쳤다.

뉴스에서 보던 철원은 눈이 많이 오는 곳, 산이 많은 곳, 혹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그런곳에 여행을 가자고 하니 많이 놀라는 눈치였고, 또 여름에야 래프팅이다 뭐다 그렇다 쳐도, 이 겨울에 강원도를 가겠다고 하니, 선뜻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철원은 참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흔히 떠올리는 산, 한탄강 래프팅같은 자연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DMZ,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와 같이 이색적이면서도 역사적인 곳들을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이 강원도 철원은 느끼는 것 만큼 여행하기 그리 멀지 않다.

 

자동차로 갈 경우 2시간이내면 가는 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경부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하루 약 10대의 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철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매일 10대 가량의 버스가 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강변북로를 타고 나가다 세종포천고속도로에서 호국로를 이용하면 약 2시간이면 도착한다.

 

시외버스를 이용해 도봉산역에서도 철원을 갈 수 있다.

 

나는 겁이 많아 운전을 못한다. 그래서 여행에서 대중교통이 필수요소다.

여행 날짜를 정하고나니 여행 코스를 짜야 하는데 막상 말은 던져 놓았지만 현지 교통부터 해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한 면이 있었는데, 검색하던 중에 굉장히 유용한 사이트를 찾았다.

 

철원군청에서 철원 관광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정리해 놓은 페이지가 있어,

여기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정말 많이 얻었다.

 

<철원 관광 문화 사이트>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새창이 열립니다.)

https://www.cwg.go.kr/site/tour/main.do

 

 

그래서 내가 짠 코스는 구글맵에서 하나씩 찍어보니 아래와 같았다.

뚜벅이 여행이기 때문에 최대한 버스로 가기 편리한 코스로 짜보았다.

 

지도 출처: 구글 맵

 

Day 1 코스>

토요일 오전 고속터미널 서울 출발 > 12시 터미널 근처 동송막국수  > 도피안사 > 노동당사 > 백마고지 > 호텔이동

 

<점심>

먼저 토요일 오전에 서울 출발 > 철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점심시간 쯤 도착해서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움직이는 코스를 잡았다. 물론 여행을 갔으면 지역의 대표 음식을 먹어주는게 정석! 강원도에는 지역마다 막국수 맛집이 한개씩 꼭 있기 때문에 동송 터미널 근처의 33년 전통 동송 막국수에서 점심을 먹는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검색해보니 TV에도 꽤 자주 방영되었고 30년이 넘은걸 보니 일단 기본 이상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 6분! 가까운 거리에 있다.
30년이 넘은 동송 막국수, 이미지 출처: 네이버 로드뷰

<오후>

 

먼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도피안사부터 구경을 가는 코스로 정했다.

먼저 13번 버스를 타고 3515부대에서 하차 후, 10여분 정도 걸으면 도피안사에 도착한다.

삼국시대에 지은 사찰로 역사가 1000년이 넘는 절이다.

여행을 차분하게 시작하기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 :)

 

도피안사 주소: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50

 

출처: 네이버 지도

 

보물 223호 도피안사 삼층석탑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그리고 다음으로 철원이 북한이었을때, 노동당에서 지은 러시아식 건물, 노동당사 건물을 구경하러 가볼까 한다.

차타면 3분, 자전거 타면 6분이 걸리는데, 버스는 1시간(아까 탔던 13번 버스).... ^^; 차라리 걸어가는게 나을 것 같다. 

도피안사부터 노동당사 건물까지 약 2.9km라고 한다.

 

 

 

철원 노동당사는 러시아식 이국적 느낌의 건물에서 슬픈 한국역사를 읽을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다.

 

노동당사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중략)
1층 구조를 보면 몇 개의 방은 공간이 매우 협소해 1~2명이 사용하였거나 취조실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미지 출처 : doopedia.co.kr

 

그 다음으로는 6.25 전쟁 때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백마고지로 이동해서 기념관까지 함께 관람하고 나오면 일정이 딱 맞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슬픈 현대 역사인 6.25 관련된 지역들을 돌아보는 것은 북한과 가까운 철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진 출처: 구글맵

백마고지

"6·25전쟁 때 국군과 중공군이 이 고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심한 포격으로 산등성이가 허옇게 벗겨져서 하늘에서 내려보면 마치 백마()가 쓰러져 누운 듯한 형상을 하였으므로 '백마고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여기까지 보고나면 오후 5시 혹은 6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철원 시내쪽으로 나와서 숙소로 들어갈 예정이다.

 

<철원 숙소 예약 Tip>

나는 여행지에 가면 항상 그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편인데,

철원 지역 펜션들이 연합해서 펜션들을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어 쉽게 숙소를 고를 수 있었다.

여름에는 한탄강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펜션이 꽤 많은 편이었다.

http://www.cwpensions.com/

 

혹은 네이버에 "철원 펜션" 이라고 검색하니 지도와 함께 철원 지역에 있는 펜션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http://bitly.kr/?i=rgqI0y3 

 

나는 여러 숙소를 비교해보고 한탄 리버 스파 호텔에 머물 계획인데, 일단 게르마늄 성분이 포함된 온천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도 있고, 바로 옆에 아주 유명한 고석정과 고석정 랜드가 있어 내일 여행 동선까지 편안하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호텔 예약

 

 

Day 2 코스>

 

원래 Day 2 계획은 오전 중 DMZ 방문 후 오후 2시쯤 서울로 복귀였으나 돼지 열병으로 인하여 북한과 근접한 DMZ 여행이 임시적으로 제한되었다고 한다ㅠㅠ

(추후에 DMZ투어에 참여하고 싶으면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군사 지역이기 때문에 꼭 미리 예약 & 신분증을 지참 해야 한다 - 생태 평화공원 웹사이트: http://www.cwg.go.kr/site/dmz_tracking/main.do)

철원 생태 평화공원 공식 홈페이지

그래서,

- 변경 후: 삼부연 폭포 & 부연사 방문 > 점심 > 고석정 방문 > 고석정랜드에서 포토 타임 > 3시경 서울 복귀

 

그래서 계획을 짜던 중 급 변경했는데, 철원의 유명 관광지인 삼부연 폭포 방문, 이후 고석정에 방문하고 근처의 빈티지한 놀이공원인 고석정랜드에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네이버 지도

삼부연 폭포와 부연사는 붙어있기 때문에 묶어서 보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높~은 폭포가 3번을 꺾여 떨어지기 때문에

삼부연 폭포라고 불린다!

 

삼부연 폭포 출처 : 구글 맵스
출처: 철원군 관광문화 사이트

 

다 구경하고 다시 호텔 근처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고석정이 있다!

 

 

고석정

고석정은 한탄강(漢灘江) 중류 강변에 위치하며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처음 10평 정도 규모의 2층 누각을 지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眞平王)과 고려 충숙왕(忠肅王)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출처: 철원군 시설관리 사업소

출처: 철원군 관광문화 사이트

 

정말 멋진 기암괴석들이 강변을 따라 늘어져 있어, 눈호강 하는 코스가 될 것 같다.

1박 2일 철원 뚜벅이 코스의 마지막! 고석정랜드!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 감성이 낭낭한 장소가 되시겠다.

기구 1회 탑승에 4000원이라고 한다.

대체 언제 오픈한지 모르게 오래된 놀이공원으로 최소 30년 이상의 나이를 자랑한다. 

간판부터 옛날 느낌이 어마무시하다.

 

출처: 구글 맵스

 

 

자, 이제 준비는 다 된 것 같다.

이번 주말 겨울 철원 여행을 위해 가방을 싸러 가야 겠다. 

 

 

철원 관광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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