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기 첫날부터 한달 후까지

이를 뽑고 난 후 매일 매일 느꼈던 생생한 기억을 블로그에 담아봅니다.

프로 고민러인 저는 사랑니를 뽑고 이 느낌이 정상일까 아닐까 궁금해 남의 후기를 봤던 기억이 남아있거든요.

 

 

사랑니 발치 1일차

오늘은 사랑니를 뽑고왔다.
예전에 신경치료를 할때, 진짜 너무 고통스럽고, 그 냄새, 그 분위기 다신 겪기 싫어서 이에 좋다는 치약, 칫솔로 매일 꼼꼼히 닦고 치실하고 관리했는데, 사랑니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으니ㅠㅠ

무섭, 
아픈 짤방이란 짤방은 다가져옴

사랑니가 나서 그 앞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잇몸 염증이 생겨서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동네에 있는 치과는 사랑니 발치를 안한다고해서ㅠㅜ
사랑니 뽑는치과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갔다.

근데 마취하는게 신경치료 다닐때 병원보다 너무아파서 진짴ㅠㅜㅜㅜㅜ
마취만 했는데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이게 우는게 아니고 아프면 뭔가 자동반사적으로 눈물이 나나봄ㅜㅜㅜ

마취 진짜 아파...하아

아파 햄스터

 

마음 같아선 요러코롬 진짜 엉엉 울고싶은 심정이어뜸 레알로

근데 막상 마취라는 큰산을 넘고나니 사랑니 뽑는 시간 자체는 한 1분?
겁먹은게 민망할정도로 엄청나게 빨리 끝났다.

 

으잉 이게 무슨느낌이지

참고로 이뽑기전에 스케일링도 같이 진행했다.
그게 이 위생에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근데 지금 뽑고 5시간정도 지났는데도 피가 조금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
피떡같은 느낌나는게 울컥울컥 나오기도하고

내일 소독하러 가는데
피좀 그만났음 좋겠다!!!

 보통 완벽히 다낫는데 한달정도 걸려서
반대쪽 사랑니를 뽑는건 한달 뒤로 미뤄졌다!
 

으아아
한달뒤에 다시 이걸 겪어야된다니 으아아
내일 소독일이나 생각해야지
또뽑을 생각하면 무서브

누워있다가 그부위가 넘나 불편해서
잠이 안와서 포스팅중...

 

 

사랑니 발치 2일차

 

사랑니를 어제 발치하고 잠을 무지 설쳤다

막 누우면 피가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쿠션을 기대서 거의 앉아서 잤다.

앉아서 자니까 중간에 한번씩 계속깨서
불편ㅜㅜㅜㅜ
지금도 넘나 졸린것ㅜㅜㅜ목도 아프고ㅜㅜ

오늘 오전에 치과가서 약먹고 소독을 했다.

피가 사실 아직도 조금씩계속난다.
치위생사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니
원래 조금씩 나는거라고
하셔서 기냥 계속 삼키고있다.

소독할 때
따가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

이렇게 있다가 한달뒤에 또 반대쪽
하아...
또 이것을 도전하러
와야함...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사랑니 발치 3일차

 

통증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고
계속 조금씩 쿡쿡 쑤신다.

아침에 밥먹을 때, 너무 따가운 느낌이 들어서
물로 헹구고 가글하고 다시 물로헹구고를
반복했다.

빨리 상처가 아물어서
음식좀 와그작 와그작
씹고싶다.

약은 3일치를 받아와서
오늘만 먹으면 마무리되는데
이상태에서 약을 끊어도 되는지
걱정이된다.
염증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ㅠㅠ

 

 

사랑니 발치 4일차

 

오늘도 꾸준히 쑤셔주는 이뽑은 부위
오늘은 빨리 나으라고 물가글을 평소보다 자주 해줬다.
세게하면 안좋다 그래서 쫄보력(?)을 이용해
살살살 웅얼웅얼 해줬다.

오후 3시인가 4시쯤 쑤시는게 심해져서 진통제하나 먹었다.

사랑니 뽑은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한쪽으로만
씹으니 멀쩡한 쪽 어금니가 좀 쑤신다^^;

밥먹는게 이리 어려워질줄이야!! 다음주쯤 되면 확실히 아물고 괜찮아지겠지 기대해본다.

 

 

사랑니 발치 5일차

 

오늘은 5일차
어제 저녁에 진통이 최고였다.
새벽에 자다가 깰정도 였으니...ㅠㅠ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멀쩡해서
잘 보내다가
저녁때쯤
잘때되니 참 시간맞춰 찾아온
통증으로
타이레놀을 한알먹고 버티는중!

언제 괜찮아 질런지
오늘도 조용히
진통제 한알 먹고 잔다.

 

 

사랑니 발치 6일차

 

사랑니를 뽑은지 6일째
이제 상처부위는 아물었는지
6일만에 처음으로 꿀잠을 잤다!!

벗뜨,
새로운 요상한 통증이 하나 생겼는데
뽑은이 옆 어금니랑 옆옆어금니가
걸을때마다 빠질것같이 쿵쿵
충격을 받는 느낌이다.

뭘까
매일 새로운 통증을 느끼는
이런 기분은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하하하

 

 

 

사랑니 발치 7일차

 

이제 7일차,
저번주 월요일에 뽑았으니
딱 일주일째 되는 날이다.

잠은 이틀째 잘자고있고,
타이레놀은 이제 먹지않고있다.

예전에는 막 입만벌려도 너무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오늘부터는 확실히 상처부위가 아물었는지
밥먹거나 무언가 마실때
크게 신경쓰지않고 잘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한쪽으로만 씹던것도
조금씩 조금씩 옆으로 넘겨가며
씹고있다.

이게 바로 시간이 약이라는 말인가보다
ㅋㅋㅋㅋㅋ


잇몸이 자주아프고 구내염이 자주 생겨서
약국에 갔더니 비타민b가 부족하면 그런증상이 생긴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한 8,9일째? 꼬박꼬박 아침마다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먹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지 어쩐지는 좀 더 먹어봐야 알듯....

어제부터 생긴 요상한 증상인
뽑은 사랑니옆 어금니가 빠질것같은 느낌은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쉬면서 관찰중!

 

 

사랑니 발치 8일차

 

대망의 월요일이 왔다.
저번주 월요일에 사랑니를 뽑고
일주일을 갓 넘긴 시점인데,
이제 특별히 막 아픈것도 없고
괜찮다.

단지 그 뽑은쪽에 잇몸이 좀 붓고 안좋다는점?
막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고
영양제 잘 챙겨먹고
밥 잘 챙겨먹으면서 하루하루 회복하고 있다.

병원에서 준 안내문에 일주일간
과격한 운동 하지말고
술담배하지말고 등등 쓰여있던데,
왜 기간을 일주일으로 써놨는지 알거같다.

 

역시 의사쌤말 잘들어야된다ㅋㅋㅋㅋ
이게 다나으면 뽑은 부위가 새살로 차고
뼈도 새로생긴다고(?) 하던데
다음달에 반대편 이 뽑으러 갈때 알수있겠지

끝!

 

 

사랑니 발치 9일차

 

사랑니 뽑은 아픔은 사라지고 대신 불편함이 남았다 밥먹고 나면 그 부근에 뭐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나서 치실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오늘 아침에는 자고 일어났더니
사랑니 뽑은 부위 근처 어금니가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내일은 또 어떻게될까!

 

 

사랑니 발치 10,11일차 건너뛰고 12일차

 

사실 이제 사랑니를 뽑은지 2주가 다되어 가기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고, 특별히 아프다거나 그런건 못느끼는 단계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껌을 씹다가 사랑니 부근 어금니에 큰 통증을 느꼈다.

그쪽 어금니는 내이중에 유일하게 충치치료 및 신경치료도 하지않은 가장 멀쩡한 부위인데ㅠㅜㅜㅠ

잇몸이 약해져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어제밤부터 그쪽 부위를 조용히 관찰중이다.

아무래도 더 아파지면 병원에 한번 방문해야할 것 같다.

이 닦으러 가야지

사랑니하나 빼고 걱정을 사서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
한달이 되면 진짜 완벽하게 낫겠지!!!!!

 

 

 

사랑니 발치 한달 후,

대망의 두번째 사랑니 발치 후

 

 

나는 사랑니가 4개 다있는데 4개가 다 매복이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밑에 2개는 불편하지 않아서 제거할 필요가 없는데, 위에 2개는 음식물이 끼거나 혹은 잇몸이 벌어지고 염증이 생겨서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처음엔 이상황이 당황스러웠음

내가 이를 뽑다니

 

당황 햄스터

이를 뽑다니!!!!!!

 

한달전에 위 2개중 왼쪽을 뽑았을 때는 참 힘들었다.

일단 첫번째로 매복이었고 또한 뽑으면서 사랑니 상악동 천공이 생겨서... 쉽게 말하면 뿌리가 깊게 박혀있어서 코와 연결되는 입천장 부위에 구멍이 뚫린거라고 했다. 그래서 피도 더 많이 났고, 축농증이 걸릴 위험도 있어서 선생님이 추가적으로 약재를 사용해서 지혈 시키고 그랬음. 그래서 통증도 일주일이나 갈만큼 컸던 것 같다.

 

 

한달전의 심정

 

그런데 이번에 오른쪽 매복 사랑니를 뽑을 때는 천장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고, 확실히 피도 덜났다. 뽑는 것도 저번처럼 채 1분도 안걸려서 휘리릭 빡! 뽑았다.

 그랬더니 지금 이틀째인데도 진통제만 제시간에 챙겨먹으면 특별히 불편함없이 생활하고 있다. 자는 것도 저번에는 거의 3일을 앉아서 잤는데, 이번엔 잘잔다.

 

그래서 사랑니 뽑는 사람들이 이글을 보고 겁내지 않았으면 한다. 

무서워서 치과 안가지말고, 빨리 문제를 없애버려야 인생이 편하다!

 

겁내지 말고,

치과가는 사람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