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편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길래 채널을 돌리다가 슬쩍 봤어요.
연예인들이 편의점에 판매 할만한 즉석식품을 개발해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그중에 이경규씨가 마장면이라는 제품 아이디어를 내서 1등을 하셨고, 그 제품이 CU에서 방송 바로 다음날부터
판매가 되더군요. 뭔가 방송에서 봤던 상품을 바로 사먹은까 소통하는 기분도 들고, 방송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집 바로 앞에 있는 CU 씨유에는 재고가 없어서,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비오는 겨울밤, 삼선 슬리퍼 신고
10여분을 걸어 집에서 꽤 거리가 있는 CU 매장까지 갔어요.
왕복 20분을넘게 비맞으며 맨발로 다녀오니 발가락이 얼어서 나중에 집에오니까 빨갛게 열이 나더라고요.
좀만 더걸었으면 발가락이 무사하지 못했을 거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와 같이 편스토랑 로고가 있어서 찾기 쉬우실거에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인기가 많아 빨리 매진이 된다고 하네요.
뚜껑을 벗기면 요렇게 소스와 젓가락이 이쁘게 들어있고,
소스를 들면 아래에 오이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누군가가 오이 호불호가 강해서 인기를 얻기 힘들지 않겠냐 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너무너 호호호 이기 때문에 좋았어요!
소스가 충분히 들어있어서 소스가 모자랄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쭈욱 짜서 일단 차가운 상태에서 면과 잘 잘 섞어줍니다.
냉장보관된 제품이라 차가운 상태에서 소스를 넣고 버무려주긴 하였는데요.
제가 해본 결과,
써있는 조리법은 전자렌지 40초라고 하는데 40초해도 하나도 따뜻해지지 않아서 저는 일단 40초 하고 -> 소스 한번 섞어주고 -> 추가로 20초해서 총 1분 돌렸습니다. 사실 그래도 따뜻하진 않고 미지근~해요.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면 소스에서 기름이 더 베어나와 윤기가 흘러요!
그리고 면이 부드러워져서 더 잘 섞입니다.
마장면은 짭짤한 땅콩소스가 진하게 들어간 대만식 면요리인데,
편스토랑표 마장면은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매콤한 고추맛도 나서 느끼한 소스맛을 딱! 잡아줘요.
이게 얼마나 매운가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매운거 진짜 못먹는 제가 먹어도 그냥... 떡볶이 보다 좀 덜 매운 수준? 이었습니다.
소스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면이 뭔가 10% 정도 부족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뭔가 익은것도 안익은것도 아닌 특이한 질감의 면이었어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혹은 즉석식품의 한계인가요...
하지만 맛 자체는 다시 사먹으라면 다시 사먹을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0
예전에 꼬꼬면 히트 시킨적있는 이경규씨가 마장면도 1등하신걸 보면 대중성있는 음식을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
다음 편스토랑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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